오키나와 두번째 날이 밝았다. 누가.. 오키나와 술은 숙취가 없다고 했는가!! --+

'모든 술은, 많이 마시면 숙취가 생긴다는 것'이 진리임을 깨달으면서, 해장 미소국을 꿀꺽꿀꺽 마셨다.

 버스투어가 시작되는 나하버스터미널까지의 집합시간은 8시45분.

조금 서둘러 보자!


  
세미 부페형 호텔 조식                                                        날씨는 오늘도 화창!


■ 오키나와 버스투어 0  "투어의 시작"


나하 버스터미널은 내가 묵고 있는 호텔과 같은 '역'에 있기 때문에 거리도 가깝고 찾기도 쉬울꺼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산... -0-

역을 기준으로 어느방향인지 도통 모르겠어서 발을 동동구르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역으로 올라가서 방향을 다시 잡은 뒤, 다행히 버스가 몰려있는 터미널스러운 장소를 발견! 8시에 45분에 간신히 출발 사무실에 당도했다.


   


예약이름을 확인하고 버스비를 지불하고 나면, 팜플렛과 조잡한 기념품을 나누어준다.

10분 후 버스 탑승 완료! 비행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내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고 약 40명 남짓되는 승객 중 외국인과 일본인 비율은 7:2정도!

가이드 분은 30대 중반 정도의 귀엽게 생긴 여자분이셨다.


"오키나와 버스투어를 제대로 즐기려면 왼쪽에 앉아라" 라고 어느 블로거 글에 써 있었는데, 내 자리는 의도치 않게 왼쪽이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으니 오늘 관광은 출발부터가 굿굿굿!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거리 모습. 가이드분께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다. 이번 여행스팟에서 시간관계상 빠져버린 아메리칸 빌리지의 관람차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가이드분의 오키나와 이야기 1


   오키나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부대가 많이 주둔하는 곳으로, 차의 표지판 만으로 미군과 일본인을 구별할 수 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는 루트비어(ルートビア)라는 독특한 음료수가 있는데 맥주라고 부르지만 맥주는 아니며... 맛은 참 없다고...



버스투어 여행일정은 류큐무라 --> 만좌모 --> 오카시코텐 -> 츄라우미 수족관 -> 파인애플 빌리지 그리고 다시 나하시내로 돌아오는 루트 되겠다.



■ 오키나와 버스투어 1  "류큐무라(琉球村)"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옛 류큐의 민가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류큐무라'다. 내리자 마자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이 곳은 별도의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함께 버스를 탄 중국관광객 가족은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서 버스에 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티켓을 끊고 안으로 향했다.


입구!



류큐무라의 마스코트같아 보이는 거대 시사



류큐무라로 내부로 들어가는 길



요기는 세계에서 제일 긴 밧줄이 보관되어있는 곳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                                                                      옷감을 짓고있는 알바생...                 



우리나라 민속촌 같은 분위기의 '류큐무라'-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장면들이 속속들이 카메라에 담겼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통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큰 마당 (홀?)을 만날 수 있다. 마을 유지? 인 듯한 두 부부내외 앞에서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진다.



기합이 바짝 든 아저씨의 공연 모습


여기서, 또다시 공연영상 투척~ 제주도 해녀같은 아주머니들이 즐겁게 댄스 댄스 ♪


                          



버스투어인지라 관람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성큼성큼 다시 길을 따라 떠났다.

판매상 아주머니께서 모주크 (해초)에 온수를 넣은 스프?를 맛보라고 해서 주셨는데, 우리나라 미역국 같은 맛이 났다. 

편하게 뜨거운 물만 부어 먹으라는 말에 혹 해서 1000엔에 구입! (지금도 잘 먹고있다....)


  


류큐무라의 집들 지붕위에서도 다양한 시사를 만나볼 수 있다. 



류큐시대의 '민가'의 재현. 공연, 그리고 전통시대의 생활 모습- 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공연도 흥겨웠고, 안의 사람들도 친절해서 한 번쯤 방문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 코스는 어김없이 '기념품 상점' 다양한 모습의 시사도 만날 수 있다. ( 하나라도 샀다간... 여러개를 사야할게야...~~)






버스로 다시 돌아오면 입장할 때 찍은 사진을 A4 정도의 사진으로 인화해서 500엔인가에 '사지 않겠냐?'고 권유한다.

살짝 깊게 권유하긴 하는데 '강매'까지는 아니므로 '괜찮습니다~ '하고 거절하면 된다. (일본 사람들은 No 라고 말하는데 익숙치 않는 사람들이라 조금 완곡하게 말해도 알아듣는다)


다음 코스는 만좌모와 오카시코텐이다!



  

                                                               투어 버스                                                             숙취를 달래주고 있는 오키나와스타일 자스민차                                    

       


To be Continued...




2013 여름엔 오키나와" 처음부터 보기!

 

  ▶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1. 준비편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2. 하늘과 결혼식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3. 슈리성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4. 결혼식 식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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