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무라를 지나 두번째로 가는 곳은 만좌모 (Cape Manza, 万座毛)
네이버에 따르면 18세기 류큐왕국의 쇼헤이 왕이 "만명이 앉아도 될 만큼 널찍하구나~"라는 말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했다.


만좌모로 가는 길, 가이드분께서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반짝이는 오키나와 바다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며, 어서 왼쪽 창밖을 바라보라고 손짓을 했다.

창 밖에 에메랄드빛 오묘한 색의 바다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아...이래서 왼쪽편으로 앉으라고 한거구나...'


  


 버스투어2  "10분으로는 아쉬운 만좌모"


코끼리를 닮은 해안 절벽인 만좌모, 가이드분은 잠시 들렀다 오면 되는 곳이라며 10분을 주었고, 나와 버스 안에서 친해진 홀로온 한국인 관광객 L양 ( 서울거주, 싱글, 여)과 함께 짧은 시간을 아쉬워했다.


  
만좌모로 향하는 길


바로 여기가 만좌모의 대표스팟, 코끼리 절벽이다


사진으로는 도무지 담을 수 없는 만좌모의 자연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해안가이지만 넓은 벌판과 위로는 뭉게구름이 가득한 하늘, 그리고 푸른 바다... 

한바퀴 도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을 곳이지만,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반나절정도는 가만히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았다.



사진으로는 이 상쾌함이 표현이 안된다...


아쉬운 김에 기념사진 한방


아래로 내려가고 싶은 충동이... 


파노라마 사진으로 마무리~



 버스투어3  "오카시코텐과 바다"


오전 내내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이제 점심식사 타임~ 버스투어 5400엔이 곱게 포함되어 있는 점심은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오키나와 정식' 되겠다.


  


도시락 찬합 같이 생겼지만, 오키나와 현지 음식으로 아기자기하게 놓여져 있는 점심식사-

창 밖으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 또한 점심거리로 충분했다.



여기에 우동하나가 추가되고, 맥주도 시켜먹을 수 있다



고야는 써서 그다지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오키나와에 왔으니 먹어봐야지.. 싶어서 한 젓가락 들었는데,

역시나 썼다. --; 그 외에 다른 반찬들은 입에 쩍쩍 붙을만큼 맛나서 순식간에 식사 완료.

남은 시간은 L양과 음식점 입구와 뒤로 보이는 바다에서 사진 찍기 놀이~


오카시코텐 정문


  


오카시코텐 뒷편의 바다


   

                                            오키나와 바다 해변의 돌                                                                      쨍 한 기념사진



원없이 찍고 있는 오키나와 바다


자, 이제, 드디어, 투어의 정점!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갈 차례다~~


To be Continued....




2013 여름엔 오키나와" 처음부터 보기!

 

  ▶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1. 준비편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2. 하늘과 결혼식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3. 슈리성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4. 결혼식 식사회

  ▶ 2013 여름엔 오키나와  >> 5. 버스투어 "류큐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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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하와이라 불리우는 일본 최남단의 섬 '오키나와'

'겨울엔 따뜻한 곳을, 여름엔 시원한 곳을!'의 주의로 여행하는 터라 '한 여름에 오키나와를 간다는 생각은 새끼손톱만큼도 하지 않았었다.  차라리 홋카이도를 가지...

그.러.나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츄라우미 수족관'([영상] Kuroshio Sea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오키나와의 수족관) 이 있다는 것 만으로 나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던 그곳- 일본인과 결혼하는 소중한 동생 결혼식이 오키나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왕 가는 거 '3박4일 휴가로!'라는 생각으로 여름 오키나와행을 결정지었다.

 

 처음은 언제나 같다 "비행기 티켓을 빨리!!!."

사계절 날씨가 좋은 오키나와~ 겨울에도 1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여름엔 해양스포츠의 천국이 되는 곳!

결혼식은 7월 20일, 내가 표를 구하기 시작한 시점은 6월 1일. 비행기 티켓은 미리미리 구매할 수록 싸지는 것이 진리이며, 오키나와는 여름이 성수기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어가고 있는 상황... -0- 금호아시아나와 진에어, 일본항공 등을 통해서 오키나와로 가는 티켓을 구할 수 있지만, 이미 20만원 이하의 저렴한 티켓은 사라진 지 오래...

리스트 맨 위에 떠있는 금액을 보면서 땅을 쳤지만 소용 없는 일. 하나투어, 온라인투어, 모두투어까지 다 저렴한 표에 대기예약을 걸어두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이 대기예약도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취소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인을 해줘야한다)

 


 요렇게 4개 항공사 정도가 운행. 항공료는 최근 비용이다.

 

하루하루 날짜가 지날 수록 가격이 싼 표들은 빠지고 있었고,... 이제 30만원대로 넘어가나~ 별수 없는건가...하고 낙담할 즈음에 등장한 것이 바로 소셜커머스!  여행이 단 1주일 앞으로 다가왔을 때, 여행사에서 소셜커머스에 비행기 티켓을 올려놓았다. (제보해준 부하직원이 없었으면 영락없이 바가지 썼..)

 

 

금요일 출발이라 비용까지 비싼 ^^ 오키나와 행이 드디어 확정!  (미리 루트짜면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오키나와 여행 루트짜기"

일본에 간다고 하니, '방사능'에 대한 우려들이 많았다. 그러나 오키나와는 위치상으로  우리나라보다 더 아래쪽에 위치해서 방사능에서는 자유로우며, 실은 일본보다는 대만하고 더 가까운 곳이다. 


오키나와는 1879년 전까지는 일본과는 관계가 없는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다가 2차대전 이후에 일본에 편입되었다. 또한 일본 역사로 보면 우리나라의 '용산'처럼 미군기지가 많은 곳이다. 일본이지만 중국풍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또한 미군기지때문에 American Village가 있을 정도로 미국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체크한 곳은 꼭 가자는 것이 나의 결심!


위 아래로 긴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하시를 도는 모노레일을 제외하고는 교통수단이 그리 편리하지 않다. 대신 일본 본토보다 택시비가 싸고(기본요금 500엔), 렌트카 비도 저렴해서 우리나라 제주도 여행하는 것처럼 렌트카를 빌리는 게 유리하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운전대를 잡았다간 사상자를 낼 수 밖에 없는 장롱면허를 가지고 나로써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하시내는 그렇다 쳐도, 꼭 가야하는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 섬의 거의 북쪽 끝에 있었으니까...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나 혼자만 한 것이 아니었으니...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 모든 관광객들을 위해서 나하시에서부터 츄라우미 수족관까지 다양한 관광스팟들을 걸쳐서  도착하는 데일리 관광버스가 운행중이었다. 원하는 만큼 마음껏 둘러볼 수는 없겠지만, 이것저것 고생할 필요없이 버스로 쭈욱 안내해주고 데려오기까지 하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_+

마지막으로 세계적 수준의 투명도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는 '아하렌비치'까지 일정에 꾸역꾸역 넣었다.


그리하여 탄생한 일정은 이렇다.


 

세부일정 

비용 

 1일차

 10:35 오키나와행 비행기 -> 12:50 나하공항 -> 14:30  결혼식 참석 -> 16:00 숙소체크인

 17:00 슈리성-> 18:30 결혼피로연   -> 20:30 국제거리 구경

11700 

 2일차

8:00 버스투어 C코스 ( 류쿠무라->만좌모->오카시고텐->츄라우미수족관->오키나와 과일랜드) -> 19:00 사카에마치 (벤리야 방문)

 8140

 3일차

 10:00 페리승선->11:10 토키시키섬 도착 (아하렌비치 : 스노쿨링-사전예약, 자유시간) ->16:00 페리승선 -> 17:00국제거리 구경 -> 19:00 스이텐로 (오키나와 민속춤 + 주점)

16380 

 4일차

10:00 체크아웃, 못다한 거리 구경하기 , 기념품 구입 ->13:50 인천행 비행기 ->16:00 인천도착

77740 


대부분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지만, 토키시키섬으로 가는 페리는 인터넷이 아닌 전화로 예약을 해 두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미리 예약 안해두면... 만석일 경우 못타는 불상사가 생긴다.)


나머지 인터넷 예약지는 바로 여기↓


        오키나와 버스투어 http://okinawa.0152.jp    (C코스가 무난. 5400엔에 버스비와 점심값 포함. 츄라우미 수족관 티켓도 할인해서 판다)       

        토키시키섬 아하렌 비치 스노쿨링 http://www.seafriend.jp     (항구에서 비치까지 차로 데려다주며, 스노쿨링 및 스쿠버다이빙 코스 운영: 스노쿨링은 5000엔 )
        오키나와 전통 요리주점 스이텐로 http://www.suitenrou.com    (오키나와 전통공연을 보면서 현지요리를 먹을 수 있다. 자리 지정도 가능하다)

        토마린 항 (토카시키섬으로 가는 페리가 있는 항구) http://www.tomarin.com   (배 시간 및 출항여부 확인가능/ 예약은 전화만 가능하다)
        토카시키섬 웹사이트 http://www.vill.tokashiki.okinawa.jp/


<-일본에 전화할 때 쓰는 어플 (OTO국제전화)


* 숙소는 교통이 편한 국제거리 혹은 나하터미널 근처가 좋다. 도미토리에 묵으려고 했으나 신부의 결사반대로 booking.com에서 GRG Hotel Naha higashimachi 호텔로 예약. ^^


■ 마지막은 준비물과 쇼핑목록 "꼭 필요한 물품사기"

루트와 숙소를 다 정했다면 이제 가져갈 물품을 준비할 시간이다

기본적인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여권, 수영복, 타월, 옷, 신발, 화장품, 빗, 머리핀, 여분의 가방, 모자, 쪼리, 카메라, 돼지코, 해열제, 피부연고, 방수팩, 썬크림, 썬글라스, 긴팔

 (여권분실을 대비해서 여권복사본과 증명사진 2개쯤은 준비). 호텔예약 및 기타예약 확인증 인쇄, 휴대폰 로밍확인 (skt의경우 일본에서 1일 9000원으로 무제한 로밍가능하다)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꼭 먹거나 사야하는 물품 또한 다음과 같다.


 

베니이모 타르트, 오키나와 소바, 찬뿌르, 루트비어, 타코라이스, 고야, 오키나와 오렌지, 사타안다기, 아하렌비치 시마문의 구아바 젤리, 블루씨 아이스크림,

구루메회전초밥, 카이센테이, ....


'우리은행 환율우대쿠폰'을 인쇄->환전으로 모든 준비 끝!  예상경비는 비행기티켓값을 제외하고 약 60만원 정도로 정했다.


 자 이제~~ 오키나와로 떠나보자!!!



언제봐도 정다운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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